[제품리뷰] 템퍼 밀레니엄 베개 사이즈S 후기 (내돈내산)

직장 생활 7년 차가 되면서 목과 어깨가 점점 고장 나고 있다. 언제부턴가 한껏 앞으로 나온 목과 오른쪽의 어깨 결림이 내 아침을 맞아준다.

자세가 근본적인 문제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항상 곧은 자세를 유지하려 하지만 쉽지가 않다. 그런 와중에 적어도 자고 일어났을 때는 상태가 좋아져야 되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스치고 지나갔다. 그리고 좋다는 베개는 모두 뒤지기 시작했다.

참고로 와이프는 우유베개, 나는 바디럽 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바디럽 제품도 굉장히 편안했으나, 뭔가 크게 개선되지 않는 느낌이었다. 인터넷 베개 탐험을 2시간쯤 했을 때, 확신이 드는 제품이 하나 있었다. 바로 템퍼 베개였다.

후기를 찾아보니 10명 중 8명 정도가 역대급 베개라고 칭찬을 했고 2명 정도가 본인과는 안 맞다는 후기를 써놓았다. 특히 잘 맞는다는 분들의 공통점은 디스크수술 경험이 있거나, 목과 어깨에 심한 통증이 있는 분들이었다.

검색 결과는 나한테 딱이었지만, 가장 좋은 것은 역시 매장 가서 누워보는 것인데...시간도 없고 매장도 멀고 싫다. 너무 귀찮다. 그냥 샀다.

1. 템퍼 오리지널? 템퍼 밀레니엄?

브랜드를 정하고 첫 관문은 어떤 모델을 사느냐 였다.
딱 정의 내리겠다.

옆으로 자는 것을 선호하면 오리지널
똑바로 자는 것을 선호하면 밀레니엄

나는 둘다 선호하지만, 옆으로 자서 자꾸 어깨가 아픈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머리속에 깊숙히 박혀있기 때문에 똑바로 자는 습관을 들이자 해서 밀레니엄으로 선택했다.

오우 베개치고 매우 고급지다.

요기로 베개를 눌러볼 수 있다. 

개봉하면 짤없이 환불불가니 마음의 준비를 하고 개봉하시길

정식 명칭은 "템퍼 밀레니엄 필로우" 폴리우레탄 100%로 구성되어 있다.
Made in Denmark!

2. 템퍼 밀레니엄 베개 사이즈

대체적으로 후기들이 말하는 사이즈는 남자는 M 여자는 S였다.
하지만 나는 낮은 베개를 선호하기에 거침없이 S로 구매했다. (머리가 조금만 높아도 목이 너무 아픈 피곤한 스타일임)

역시나 S사이즈는 나한테 딱이었고, 낮으면 몰라도 더 높은 베개(M)을 했으면 교환할뻔했다. 하지만 XS는 가능했을 것 같기도 했다.

그래서 다시 정리하자면,

일반 남성 M
일반 여성 S
낮은 베개 선호하는 남성 S
낮은 베개 선호하는 여성 XS

드디어 개봉한 나의 사랑스런 템퍼......
색이나 재질이 너무너무 곱다.

곱디곱고 곱디곱다.

눕는 방향은 높은 쪽이다. 아래 사진처럼 홈에 목을 넣고 누워주면 된다.
누우면 양쪽 튀어나온 부분이 내 목과 어깨를 잡아주는 느낌이랄까?
근데 사이즈를 잘못 주문하면 매우 불편할 수 있는 모양이다.

3. 템퍼 밀레니엄 베개 총평!

아래 영상처럼 템퍼 베개는 누르면 모양이 돌아오는데 시간이 걸린다. 그 말은 눕고 나서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야 자리를 잡는다는 것. 본인이 자는 모양에 따라 베개 모양이 조금씩 달라진다고도 한다.

사실 템퍼 베개 자체가 나한테 맞는 건지, 밀레니엄이라 맞는 건지 템퍼 오리지널을 안누워봐서 모르겠지만 지금 밀레니엄 모델을 사용하는데 있어 전혀 불만이 없다.

단점이라고 한다면 10만원이 넘는 고가의 베개라는 점!
와이프한테 비싸다고 구박받으며 구입했기 때문에.. 불편했어도 편하다며 1달은 버티고 살았겠지만. 다행히 너무 편해서 다행이고 또 다행이다.

목이나 어깨가 심하게 아프신 분들이 아니라면 바디럽이나 우유베개 같은 브랜드를 써도 편하겠지만, 저처럼 목에 문제가 조금 있으신 분들은 템퍼 브랜드를 강추한다. (구박한 와이프도 써보더니 따라 사려고 한다 ㅎ)